투자를 시작해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복리(Compound Interest)’입니다. 처음엔 “이자가 조금씩 붙는 것 아닌가?” 하고 지나치기 쉬운데, 알면 알수록 “복리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되죠. 특히 장기 투자일수록 복리가 만들어내는 누적 효과가 엄청나다 보니, 투자의 복리효과에 대해 미리 공부해 두는 것이 자산 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복리란 원금에 붙은 이자가 다시 원금에 더해져, 그 다음 기간에는 ‘원금+이자’를 기준으로 이자가 붙는 구조를 말해요. 즉,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가 굴러가듯 자산 규모가 커진다는 점에서 ‘복리’만 잘 이해해도 투자에 대한 시각이 훨씬 넓어집니다.
그럼 복리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간단한 공식이 있을까요? 바로 “72의 법칙”이 그런 역할을 해줍니다. 이는 “자산이 2배로 불어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대략 추정하는 공식”으로, 연간 수익률을 72로 나누면 대략 몇 년 후에 원금이 두 배가 되는지 알 수 있죠.
예를 들어 연 6% 수익률을 꾸준히 낼 수 있다면, 72 ÷ 6 = 12년 후에 투자 원금이 두 배에 달한다는 뜻이에요. 물론 현실에서 매해 6%가 딱 맞춰서 나오긴 어렵겠지만, “복리가 제대로 작동하면 이 정도 기간에 자산이 2배 정도 될 수 있구나” 하는 감을 잡는 데 유용하답니다.
이제 실제 예시를 통해 투자의 복리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아래 표는 초기 원금 1,000만 원을 연 5% 수익률로 20년 동안 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단리’와 ‘복리’가 각각 해마다 어떤 결과를 내는지 간단히 비교한 거예요. (세금이나 수수료는 일단 제외)
표만 봐도 알 수 있듯, 20년 뒤 단리는 이자 누적이 1,000만 원이라 총 2,000만 원이 되지만, 복리는 이자가 재투자되어 누적이 약 1,653만 원이나 되어 최종 약 2,653만 원에 달합니다. 무려 6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죠.
이는 그래프로 보았을 때 더 직관적으로 와 닿습니다. 아래는 20년간 천만원의 투자금을 5%의 단리와 복리로 투자했을 때를 비교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처럼 초기에는 금액차이가 얼마 나지 않지만 5년 이후부터 급격하게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위 표로도 충분히 감이 오지만, 직접 “복리 계산기”를 검색해 활용해 보면 더욱 확실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초기 투자금, 월 추가 투자액, 예상 수익률, 투자 기간 등을 직접 입력하면 몇 년 후에 내 자산이 어느 정도로 불어날지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요. 다양한 투자규모와 투자기간을 넣어 계산해 볼 수 있어요.
만약 매달 조금씩 추가 투자까지 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원금이 계속 늘어나니 이자도 더 커지겠죠. 이런 과정이 곧 복리효과 극대화로 이어지는 방법이랍니다.
복리는 단기에 확 눈에 띄는 수익을 만들어주진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투자의 복리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웬만한 투자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강조하죠. 처음에는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시간이 쌓이면서 복리가 제 힘을 발휘해 줄 때가 반드시 오거든요.
게다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꾸준히 매입 단가를 낮추고 원금을 늘려가면 상승기에 복리 이자(또는 수익)가 더 크게 불어날 수 있어요. 물론 원금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분산 투자와 안정적 투자처 선택도 필수적입니다.
복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이게 과연 실제로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어요. 그럴 때 앞서 언급한 “72의 법칙”을 떠올려 보면, 의외로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죠. 연 8% 정도만 안정적으로 낼 수 있어도, 약 9년이면 원금이 두 배로 불어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물론 현실 투자 상황이 딱딱 맞아떨어지진 않겠지만, 이 법칙이 주는 개략적인 가이드는 심리적 동기부여에도 꽤 도움이 됩니다.
또, 복리효과 그래프를 보면 초반엔 완만해 보이다가 뒤로 갈수록 가파르게 치솟는 곡선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곡선 자체가 투자의 복리효과의 핵심을 상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사람들이 흔히 “투자는 처음부터 큰돈으로 해야 제맛”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소액부터 꾸준히 재투자하는 게 복리에 가장 충실한 방법이에요. 한꺼번에 큰 금액을 넣는 게 부담스럽다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해 보세요. 눈에 보이는 이익이 미미하다고 해도, 시간이 축적될수록 복리가 만들어내는 차이는 어마어마해질 거예요.
특히 보너스나 연말정산 같은 추가 수입이 생겼을 때 조금씩 투자금을 늘려가면, 원금이 불어날 때마다 ‘원금+이자’ 전체가 더 많은 이자를 창출해내죠. 이 과정을 통해 복리효과 극대화가 가능해진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결국, 투자의 복리효과는 투자 원금보다도 ‘얼마나 오랫동안 이 자금을 굴렸는가’에서 승부가 갈리는 셈이에요. 혹시 아직까지 복리를 잘 몰랐다면, 오늘부터라도 복리에 대한 개념을 잡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 보세요. 5년, 10년 뒤의 내 자산 모습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풍요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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