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계좌 무사하신가요? 제가 연금계좌에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4월초에 설정하자마자 트럼프발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미장이 대폭락을 겪었습니다. 엄청난 폭락으로 멘탈을 붙잡기 힘들었는데요. 다들 괜찮으셨나요? 저만 힘든거 아니었죠? 오늘은 약속한데로 이번달 연금계좌에 50만원을 추가로 불입하면서 리밸런싱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최소 10년 이상, 허락한다면 20년 적립도 고려하는 계좌이기 때문에 기록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보시다시피 4월 초 저의 계좌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갔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실 폭락장에서 현금비중이 있었다면 폭락한 ETF를 더 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제 연금 계좌에는 잔여 현금이 없었기 때문에 추가매수는 불가능했습니다. 대신 ISA 계좌에서 조금 샀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항상 현금성 자산 비중을 10-20% 정도 이런 시장을 대비해서 남기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장에 머무르면서 이런 깨달음을 얻는 거겠지요?
현재는 나스닥, S&P 등 미장이 다소 회복하여 수익률이 바닥에서 반 이상 회복한 모습입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보시다시피 전체적으로 계좌에서 마이너스(-)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초기에 방어가 그나마 된 것은 금현물 덕분이었습니다. 지금은 다소 금값이 4월초에 비해 내리고 있어서 수익률이 줄었지만 여전히 수익률이 플러스(+)인 상황입니다. 장기투자할 경우, 위기를 대비해 금 투자 비중을 둔 것은 정말 잘한 거 같습니다. ‘비중을 높여서 20%로 설정할 걸 그랬나?’라는 아쉬움 마저 생기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리츠의 경우, 초반에 미장이 폭락하면서 동반하락했는데요. 월 하반기로 갈수록 가격도 회복하고, 중간에 분배금(배당금)이 지급되어 TR(total return)이 결과적으로 가장 좋았습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 인프라 같은 경우, 예전에 주가가 5천원대까지 올랐던 것을 보면 현재 4천원대에서 배당률이 매우 좋게 나옵니다. 전에 5천원대에 제가 ISA 계좌에서 샀다가 리츠주들의 마이너스를 견디지 못하고 손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4천원대 가격을 보고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저는 현재 배당률(9%)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리츠 같은 배당성장주가 아닌 고배당주의 경우, ‘얼마나 저렴하게 매수 하느냐?’가 관건 같습니다. 즉 가격이 싸야 배당률이 높아지겠죠? 그 관점에서 다른 계좌에서 4,300원대 매수한 것도 있는데, 저에게는 배당률 10% 효자 상품입니다.
수익률에 큰 타격을 준 것은 미 배당 관련 ETF였습니다.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Dow Jones U.S.Dividend 100 Index)의 수익률은 4월 한 달 동안 약 8%의 하락을 기록하며, 배당주 중심의 지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미국 배당성장주 ETF인 SCHD도 4월 중 1% 넘게 하락하는 등 과거 내역을 볼 때 엄청난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미국 증권계좌에서 SCHD를 저가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SCHD가 1%이상 하락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거든요.
하지만 -10%에 가까운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수익률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SCHD 처럼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장기적으로 현재가 저점 매수 지점이니 말입니다. 장투할꺼니까 두고봐야겠지요?
2025년 4월 28일 현재 시점 기준 가격으로 계좌를 리밸런싱하였습니다. 이번달 추가 불입액 50만원과 분배금(재투자)을 재원으로 목표 비중과 달라진 포트폴리오 구성비를 다시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불입한 50만원을 고려하여 목표수량 만큼 추가로 매입하여 분산포트폴리오 계좌를 구성하였습니다. 수익률은 마이너스지만, 이번 달도 열심히 일해서 연금계좌를 불리는 저 자신을 칭찬합니다.
월 리밸런싱은 분산투자자에게 투자 비중 왜곡을 방지하고,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줍니다. 일정 주기로 자산을 재조정하면, 고평가된 자산은 일부 매도하고 저평가된 자산은 추가 매수하는 구조가 되어, 자동으로 ‘저가 매수, 고가 매도’ 전략이 실행됩니다. 저처럼 추가 불입하는 경우에는 고평가된 자산은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로 매수하고, 저평가된 자산은 큰 규모로 매수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시장에서 고점 매도, 저점 매수 같은 타이밍을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 시장에서 우리는 스스로 이상적인 매도와 매수 시점을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본업을 하면서 이러한 타이밍을 재기는 어렵지요? 그리고 50만원 투자를 위해 엄청난 분석과 고민이 필요할까요? 기계적인 리밸런싱은 투자자의 소중한 시간은 아껴줍니다. 결과적으로 장기 수익률 안정화와 리스크 관리에 효과적이며, 감정적 매매를 줄이고 투자 원칙을 지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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