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연금계좌, 어떻게 리밸런싱 했을까?

 

지난 5말 6초에 연금계좌 리모델링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는데요. 그 덕분인지 계좌가 플러스로 전환하였습니다. 비록 총액이 얼마되지는 않지만, 지난달 393만원대에서 계좌총액이 6월 중 400만원으로 올라온 이후 400만원대 아래로는 잘 내려가지 않더군요. 리모델링한 보람이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2025년 6월 코스피 상승이 채운 연금계좌

대선 이후 6월초 코스피 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달 연금계좌를 채울 때 짜투리 자금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인 KODEX 200TR에 좀 더 살짝 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소액으로 연금계좌를 시작하면 개별주에 투자할 때보다 ETF는 주당 단가가 낮아서 투자장벽이 낮아져서 좋습니다. 6월 12일 당시 국장에 투자하는  KODEX 200TR 수익률이 무려 10여일만에 9%를 넘어서면서 계좌가 400만원대로 올라왔습니다.

연금계좌 리모델링은 지난달 다음과 같이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짜서 자산별 비율을 짜서 완성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달 리모델링한 내용을 포스팅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이란 전쟁에도 연금계좌는 나름 선방

6월 중 예기치 못한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하여 다들 주식계좌가 폭락하는 건 아닌지 초기에 많이 걱정하셨을텐데요. 4월에 관세 충격에 이어어 6월에는 지정학적 위기 발발이라니, 결코 투자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생각을 새삼했습니다. 저같이 몇백-천만원단위로 투자하는 초초개미도 벌벌 떠는데 억단위로 투자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심장이 쫄깃했을까요? 이렇게 작은 단위에서 경험이 투자금이 쌓이면서 점점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해 분산투자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연금계좌 금 투자는 정말 잘한 일이라고 봅니다

개인 성향에 따라 연금계좌에 금을 넣거나 넣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채권도 좋지만, 코로나 이후 미국 정부의 높은 부채비율이 달러패권에 신뢰성을 추락시키고 있다고 생각해서 채권도 넣고 금도 꼭 넣어야 안심이 되는 쪽인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특히나 BRICS국가, Global South에서 중앙은행(대표적으로 중국이 있죠!)이 달러보다는 금을 담아가는 것을 봤을 때 투자측면에서 금이나 원자재를 투자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위의 계좌는 6월 13일 이스라엘 이란 분쟁 직후 계좌인데요. 금이 연금계좌를 조금 받쳐주고 있죠?

6월 리밸런싱 결과

 

지난달 새로 리모델링하여 구축한 연금계좌 투자 배분 기준에 맞추어 추가 납입된 50만원도 비율에 맞게 추가 매입했습니다. 저같은 경우, 월급날에 맞추어 연금계좌로 자동이체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월급 수령 후 투자비중에 맞추어 추가로 ETF를 매수하였습니다. 6월 26일 기준 급등했던 코스피 지수가 조금 조정을 받아서 급하게 MTS로 매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자(6월 27일) 기준 리밸런싱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6월 연금계좌 리밸런싱 결과

• 수익률을 받쳐주는 주식(비중 40%)

여전히 수익률이 많이 나는 종목은 주식파트입니다. 6월은 국장이 워낙 좋았습니다. 추가 매입으로 단가가 올라갔음에도 여전히 수익률이 10%를 훌쩍 상회하는 군요. 지나고보니 투자 타이밍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맥을 못출거 같던 미국시장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현재 S&P 지수가 고점에서 6포인트 부족한 정도니 왜 사람들이 미장미장하는지 알거 같아요. 연금계좌에는 없지만 나스탁도 꽤나 올랐어요. 

• 지정학적 이슈 해소 이후에도 꾸준한 금 투자(비중 20%)

보시면 6월 초 이스라엘-이란 지정학적 이슈가 핫할 때 뜨거웠던 금의 수익률에 파란불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계획된 만큼 분산투자는 지속할 예정입니다. 언제 비슷한 이슈가 터질지 모르는 일이고, 금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봅니다.

• 아쉬운 점

한가지 아쉬운 점은 리밸런싱할 때 월별 리밸런싱 규모가 50만원 정도로 작다보니 단가가 상대적으로 주당 단가가 높은 ETF, 즉 KODEX 국고채 10년 액티브 같은 경우는 0.5주 정도 샀어야 했는데 예수금이 부족해 다음달에 매수해야할 거 같습니다. 채권 ETF 같은 경우 종류가 많지도 않고 단가가 낮은게 없다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겨우 50만원씩 리밸런싱하면서 너무 철두철미하게 하는 것도 스트레스에요. 계좌가 조금 흐트러져도 시간이 지나서 제 자리를 찾아가면 되니까요.

연금계좌 리밸런싱은 단순히 숫자만 조정하는 기계적인 과정이 아닙니다. 

코스피 상승과 같은 긍정적인 시장 상황은 물론, 예기치 않은 하락장에서도 원칙에 따른 리밸런싱은 투자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목표 수익률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개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정해진 기준에 따라 자산을 재조정하는 것은 장기적인 연금 투자 성공의 핵심입니다. 단기적인 시장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미리 설정해 둔 자산 배분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인내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것이 미래의 튼튼한 기반을 다지는 길이라고 봅니다.

여러분의 연금계좌 분산 포트폴리오는 어떤가요?

각자 성향에 따라 연금계좌 분산 포트폴리오를 짜셨나요? 어쩔 수 없이 포트폴리오는 개인의 성향이 드러나게 마련이라고 봅니다. 오늘 포스팅한데로 꼭 따라해야 한다거나 사라는 투자권유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투자하고 굴리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참고만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여러분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